황금빛 전야가 누렇게 익어가는 9월중순, 오늘은 랑만의 37명 회원들이 이란진 리민촌 뾰족산으로 향해 떠났다. 정취넘치는 향촌의 도로를 달려 리민촌에 이르니 출발전에 찌뿌등한 하늘이 활짝 개이며 따사로운 해빛이 우리를 맞아준다.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시야가 확 트였다.발아래로는 낮은 언덕이 부드럽게 이어지고,그 너머로 거대한 저수지가 빛을 머금고 펼쳐져 있었다.그 옆산이 바로 우리가 오늘 도전해야 할 뾰족산이다.오늘은 등산강도가 높은데다가 참가회원수도 많고 신참도 여러명이라 불안한 맘이 없지는 않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주고 받쳐주며 산에 오르는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다.산행 내내 힘들었지만 ,정상에 도착했을 때의 그 순간만큼은 모든 피로가 싹 날아갔다.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발아래 펼쳐진 풍경이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한눈에 펼쳐진 연하저수지는 마치 거대한 거울처럼 하늘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었고 그 주위로는 빼곡한 나무로 둘러싸고 있어서 마치 자연 그 자체가 그린 한폭의 그림같은 느낌이였다.내려오는 길은 좀 가파르고 미끄러운 구간도 있었지만 정상에서 봣던 그 풍경이 계속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그런지 발걸음이 가벼웠다.
정심에는 룡산님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협찬으로 리화산장에서 소고기파티를 벌리게 되였고 또 백산님이 귀한 술을 협찬하신 덕분에 한잔,두잔 술잔이 오가며 회원들의 정은 더욱 돈독해졌다.오늘도 심신이 즐거운 풍성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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